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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솔 교사 체험기> 2023년1월 겨울방학 도쿄 1주 문화체험 관리자
2023.03.03 09:28

 

인솔 교사의 체험기

 

학생들이 시야를 넓고 깊게 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

 

서울 목동고 일본어교사 곽영숙

 

지난 1월 겨울방학을 맞이한 중고등학생들이 일본의 문화체험과 홈스테이 체험을 경험하고자 신청한 프로그램의 인솔로 도쿄를 다녀왔다. 코로나로 움츠린 활동을 하던 학생들에게 더없이 좋은 활동의 기회를 주고자 떠나기 전부터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준비한 프로그램을 다시 하번 확인을 거듭하여 준비하고 떠난 일본행은 학생들의 기대 못지않게 인솔을 하는 저도 긴장감과 기대감을 안고 시작했고 무사히 전원이 인천공항에 귀국했을 때의 안도감이 지금도 생생하다.

 

언제나 완벽하고 무사고로 일정이 진행되기를 바래보지만 늘 변수는 있는 법인가 보다. 핸드폰 분실이나 귀국 하루 앞두고 여권분실 또는 여권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는 일들이 일어나서 진땀을 흘린 일도 있었지만 다행히 핸드폰은 경찰서 신고 후 찾았고, 여권은 캐리어 속에서 찾는 헤프닝으로 끝났다.

 

이런 일들이 일어날 때 학생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거나 처리하는 방법은 많은 교육적 도움이 된다고 느낀다. 비단 일본만이 아니라 이젠 글로벌한 시대에 해외에 자주 다닐 기회를 접하게 될 학생들이 다양한 변수 앞에서 처리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고 친구들끼리 내지는 조별 활동으로 발생한 일들을 해결해 내는 모습에서 실로 산교육이란 것이 이런 것이지 않나 깨닫게 되었다.

 

일본 문화를 알고 온 학생도 몰랐던 학생도 새롭게 알아가거나 기존에 알던 학생도 추가로 알게 되면서 느끼는 지적 호기심이 남다르게 높았던 것 같다. 타문화를 배우면서 우리 문화의 독자성을 알고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면도 볼 수 있었다.

 

일본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호스트패밀리의 가족 같은 따뜻함과 배려함을 엿보게 되어 헤어질 때는 아쉬움에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도 보았다. 중고등학교 시절의 외국에서의 1주일간의 홈스테이 경험은 학생들이 시야를 넓고 깊게 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라 여겨진다. 성인이 되어서의 홈스테이와는 차원이 다른 중고등학생 때의 홈스테이 경험은 그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있어서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어떤 호스트패밀리는 저녁 식사 후 농구나 배구를 같이 하면서 체력 단련 속에서 끈끈한 정을 채워주신 곳도 있었는데 학생들이 빨리 집에 가서 함께 운동을 하고 싶다고 할 정도였다. 몇몇 가정은 함께 타코야키나 야끼소바 같은 일본 요리를 함께 만들어 먹은 곳도 있다고 한다. 어떤 곳은 한국 학생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도 함께 있어서 저녁 식사 후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그야말로 글로벌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했다. 일본 가정을 방문해서 이렇게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기에 더욱 소중한 체험 중의 하나가 홈스테이인 것 같다.

 

1주일 동안 도쿄의 다양한 곳을 방문하거나 체험하는 데 있어서 학생들의 의견도 많이 반영을 해서 일본에서의 체험을 도와주는 것도 좋았던 점이다. 자유일정이 주어진 하루의 시간에는, 그동안 함께 다녔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제대로 깊이 보지 못한 곳을 다시 찾아가는 열정적인 모습도 보였으며, 회화능력이 부족해도 스스로 물어보고 해결하는 적극적인 자세도 보였다. 지하철 개찰구에서 문제가 생겨 해결하다가 결국 안 되어서 인솔교사에게 전화해서 해결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 또한 간단한 문제지만 회화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껴 일본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의욕을 불어넣어준 일이었다.

이런 프로그램의 활동으로 자립심도 키우고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인솔교사가 도와줄 수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하는 태도 속에서 한층 성숙하고 성장한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많은 학생들이 기회가 된다면 참여해서 해외문화 특히 일본문화와 우리 문화사이의 유사점과 차이점, 독창성을 찾아본다면 보다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